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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면 다 맛있다”…녹말 이쑤시개 튀김, 먹어도 괜찮을까?

최근 위생용품인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 식품처럼 섭취하는 영상이 누리소통망(sns)을 중심으로 어린이,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쑤시개 튀김 먹방이 유행 중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각종 소스까지 더해서 먹고, 마치 실제 요리인 것처럼 시청자에게 권유하기도 한다. 이쑤시개 튀김, 먹어도 괜찮은 걸까.

녹말 이쑤시개 튀김ㅣ출처: 유튜브 캡처녹말 이쑤시개의 성분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옥수수 전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점도를 높이기 위해 카사바마, 소르비톨, 명반, 색소 등이 첨가된다. 청량감을 주는 소르비톨과 방부작용을 하는 명반은 소량 섭취 시 인체에 해가 없지만 다량 섭취 시 구토, 설사 등 소화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말 이쑤시개에 녹말이라는 식용 재료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식품이 아닌 ‘위생용품’이다. 위생용품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품 중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물품으로, 일회용 컵, 숟가락, 이쑤시개, 빨대 등이 해당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생용품의 성분, 제조방법, 사용 용도 등에 대한 기준과 규격을 설정하여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으나, 식품용으로서의 안전성은 검증된 바 없으므로 녹말 이쑤시개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각종 녹말 이쑤시개 제품에는 ‘인체에 무해하나 먹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쑤시개는 용도에 맞게 치아 위생에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이쑤시개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 안 한 것만도 못하다. 다음은 올바른 이쑤시개 사용법이다.올바른 이쑤시개 사용법이쑤시개는 치아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이다. 이쑤시개를 사용할 때는 뾰족한 부분이 잇몸에 닿지 않도록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만 빼야 한다. 이쑤시개의 뾰족한 부분 때문에 잇몸에 상처를 낼 위험이 있으며, 상처 발생 시 2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잇몸 손상, 치아뿌리 손상으로까지 이어져 각종 구강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하면 치아 사이 간격이 벌어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쑤시개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이쑤시개보다는 가급적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